인사이트 경북뉴스 임채길 기자 | 정선군이 지난 3월부터 전 군민을 대상으로 지급한 민생회복지원금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뚜렷한 긍정적 파급 효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통·외식업 등 민생 업종의 매출이 증가세를 보였으며, 소비 심리 회복과 지역화폐 활성화 등 다방면에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은 것으로 분석됐다.
정선군은 지역 내 소비 진작과 소상공인 매출 확대를 위한 ‘민생회복지원금’을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1인당 30만 원씩 전 군민에게 지역상품권으로 지급했다.
이와 관련해 대한자치행정연구원이 수행한 효과 분석 결과에 따르면, 약 97억 원의 직접 소비 효과 외에도 연계 소비 11억 원, 총 108억 원에 달하는 민간 지출이 유도된 것으로 추정됐다.
민생회복지원금 지급 이후 3월 유통업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27.1% 증가했으며, 외식업도 11.4% 증가해 지역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상공인의 월평균 매출은 지원금 지급 시기 평균 25.9% 증가했으며, 증가한 매출의 64.2%가 점포 운영비로 재투자돼 자생력 회복에도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원금 사용률도 99.5%에 달했으며, 사용 점포는 1,570개소, 가맹점 수는 약 250개 증가하는 등 지역화폐 기반 소비 구조도 확대됐다. 주요 사용 업종은 슈퍼마켓, 주유소, 외식업 등 필수재 중심으로 구성되어, 민생 안정이라는 정책 목적에 부합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지역주민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정선군민의 90.1%, 소상공인의 67%가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으며, 향후 경제위기 상황에서 “이와 같은 정책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주민 79.2%, 상인 78.4%로 나타났다.
최승준 정선군수는 “민생회복지원금이 장기적인 어려움을 겪던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마중물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며, “이번 정선군의 보편적 지원이 실효성을 입증한 만큼, 앞으로 정부 차원의 민생지원금 지급과 맞물려 우리 군의 경제 회복 효과는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뉴스출처 : 강원도정선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