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경북뉴스 송세은 기자 | 지난 16일 막을 올린 제17회 중랑 서울장미축제가 지역주민과 방문객이 함께하는 축제로 열리고 있다. 행사 첫날, 예상치 못한 집중호우로 공연이 중단됐지만, 이튿날부터는 쾌청한 날씨 속에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축제의 열기를 이어간 17일 둘째 날, ‘로맨틱 로즈 데이(ROMANTIC ROSE DAY)’에는 가족, 연인, 친구 등 많은 방문객들이 축제장을 찾았다.
이날 주민들이 주도한 캠페인 ‘중랑 로즈 어게인’은 특히 큰 관심을 모았다. ‘장미꽃이 다시 돌아오다’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300여 명의 주민이 참여해 반려장미를 직접 심고 각자의 가정으로 가져가 돌봄으로써 중랑 전역에 장미를 퍼뜨리는 의미 있는 활동을 펼쳤다.
‘스트링 아트’ 체험으로 꾸민 장미 아트 전시와 장미 역사 도슨트 시간도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추억을 선사했다.
‘로즈&중랑 아티스트 뮤직 페스티벌’에서는 인디밴드, 힙합, 클래식, 재즈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이어져 축제 분위기를 더했으며, 로맨틱 로즈 콘서트에서는 가수 부활과 몽니가 무대를 꾸며 축제 둘째 날의 열기를 고조시켰다.
메인무대뿐 아니라 수림대 장미정원 무대에도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다문화 축제에서는 지역 내 몽골 식당이 특별 참여해 전통 음식을 선보이며 방문객들이 글로벌 문화와 장미축제를 함께 즐기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외에도 톤차임 공연과 로즈 버스킹 등 관객과 가까운 거리에서 펼쳐진 다채로운 무대 또한 뜨거운 반응을 이끌었다.
축제의 또 다른 즐거움인 ‘로즈로드마켓’에는 전통시장과 단체 먹거리 부스가 운영돼 관람객들의 허기를 달래주었다. 중랑장미주간 동안에는 축제와 연계된 가게를 방문하면 일부 메뉴를 10% 할인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
조민구 중랑문화재단 이사장은 “올해에도 많은 분들이 중랑 서울장미축제를 찾아주셔서 감사드린다”라며 “앞으로 남은 기간에도 안전하고 즐거운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도 “중랑 서울장미축제가 구민과 방문객 모두에게 잊지 못할 봄의 추억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중랑의 매력을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뉴스출처 : 서울시중랑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