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경북뉴스 임채길 기자 | 인제군과 한국도로공사 강원본부 양양지사, 키다리식품(주), 농업회사법인 인제농특산물유통(주)는 5월 16일 인제군청 소회의실에서 ‘내린천휴게소 농산물 직거래 장터 운영을 위한 상생 협력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본 협약은 지역 농산물의 안정적인 판로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 수익 환원 등 지역사회의 지속 가능한 협력 체계를 구축을 위해 마련됐다.
이는 지난 4월 19일부터 5월 11일까지 주말과 공휴일에 내린천휴게소에서 운영된 ‘인제군 봄철 산나물 직거래 장터’가 시작점이 됐다. 군은 농가의 판로 확대를 위해 올해 처음으로 직거래 장터를 시도했고, 한국도로공사 강원본부 양양지사는 내린천휴게소 내 장터 부지를 무상 제공했고 키다리식품(주)은 판매수수료 없이 운영을 지원하는 등 힘을 보탰다.
장터에서 명이, 곰취 등 인제 산나물은 폭발적인 인기를 자랑하며 3톤 가량 판매됐고 운영기간 동안 총 5천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인제산 농산물의 우수성과 지역유통 모델의 가능성을 입증함과 동시에 민‧관‧공이 지역 상생과 사회 공헌이라는 가치를 최우선으로 두고 협력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이번 협약에 따라 4개 기관은 내린천휴게소 직거래 장터의 지속적, 체계적인 운영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인제군은 생산 기반 조성과 정보 제공, 한국도로공사 양양지사는 행정 지원, 키다리식품(주)은 판매 공간과 접근성 개선, 인제농특산물유통(주)은 현장 운영과 안전 관리 등 역할을 나누어 수행한다.
향후 직거래장터는 내린천휴게소 4층 인근 약 20㎡ 규모로 설치되며 인제군에서 생산된 제철 농산물이 판매된다. 또 장터 운영으로 발생한 수익의 일부(매출의 5%)는 매년 장학금 형태로 지역사회에 환원될 예정이다.
이날 협약식에서는 시범 운영을 통해 발생한 매출의 5%인 254만 원과 참여 기관의 자발적 기부금 246만 원을 더해 총 500만 원의 장학금이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해 전달됐다.
인제군은 이번 장터를 시작으로 블루베리, 옥수수, 사과 등 대표 농산물로 판매 품목을 점차 확대하고 계절별 신선 농산물을 전국 소비자에게 안정적으로 공급해나갈 계획이다. 또 장터가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도록 직거래 시스템 구축과 협약기관과의 협력체계 구축에도 힘쓸 방침이다.
김선익 군 유통축산과장은 “이번 협약은 인제군 농업과 유통, 공공기관이 힘을 모은 상생 협력의 대표 사례로, 여러 기관의 적극적인 지원 덕분에 시범 운영부터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지역 농산물의 가치를 높이고, 수익 일부를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겠다”라고 말했다.
[뉴스출처 : 강원도인제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