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경북뉴스 김은숙 기자 | 경북교육청은 3일 구미시에 있는 구미코에서 학교지원센터 담당자와 유‧초‧중‧고 교사, 학부모, 지역민 등을 대상으로 ‘학교지원센터 STP 전략 수립 연구 결과 발표회’를 개최했다.
학교지원센터는 2020년 시범 운영을 시작으로, 2021년부터 22개 교육지원청에 전면 설치되어 현재까지 학교 행정업무 경감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STP 전략 수립 연구는 디지털 전환과 짧아진 정책 주기, 업무의 다양화, 학생‧학부모 요구의 변화 등 학교 업무 환경에 맞춰 학교지원센터의 역할을 재정립하고, 교사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제안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연구팀은 도내 1,123명의 교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심층 면담을 진행하여, 학교지원센터의 지원 사업과 교사들이 겪는 업무 간의 차이를 분석했다. 교사들을 저경력과 고경력, 업무 초임자와 숙련자 등 4가지 범주로 나누어, 교사들의 업무 처리 패턴과 부담을 파악하고 이에 필요한 정책을 도출했다.
세분화(Segmentation) 결과를 바탕으로 연구팀은 학교 공동체 문화 회복 실천 운동과 실시간 맞춤형 업무자료 제공, 찾아가는 학교 지원센터 정책 운영 등의 3가지 목표(Targeting)를 제시했다. 이와 함께, 다른 시도교육청의 학교 행정업무 경감 사업과의 차별화(Positioning)를 위한 3가지 혁신적인 정책 아이디어도 발표했다.
먼저 학교 행정업무를 나눔과 협업, 참여하는 조직문화를 바탕으로 자생력을 기르는 ‘업무경감 실천 3운동’과 학교 내에서 업무 도움을 받기 어려운 교사를 위해 다른 학교 선배 교사의 노하우를 빌릴 수 있는 ‘인생 도서관’ 운영 방안을 제안했다.
또, 수업과 생활지도로 바쁜 교사들을 위해 업무별로 미리 처리한 공문 샘플과 행사 샘플을 업무용 메신저로 실시간 전달해 주는 ‘업무 배송 서비스’가 소개됐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 교사는 “연구팀의 분석과 톡톡 튀는 정책 아이디어에 깊이 공감한다”라며, “발표된 제안들이 실제 정책에서 어떻게 구현될지 기대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임종식 교육감은 “현장 선생님들이 제안하는 다양한 정책 아이디어는 경북교육을 혁신하는 원동력”이라며, “제안된 아이디어를 적극 반영해 현장의 교사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뉴스출처 : 경상북도교육청]